우근민 지사는 3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주도당 ‘201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우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계획했던 국정을 잘 수행하려면 이번 6·4선거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당원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저 같이 입당이 짧은 분이나 오래된 분이나 꼭 같은 마음이지만 입당이 오래된 분들의 마음속에 절심함이 남아 있을 것이다. 뜻을 펼치려면 승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어 “저는 새누리당에 들어오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 뜻을 다른 곳에 전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버팀목이 절대 필요하다. 정부와 함께 제주 발전을 위해 우 지사가 같이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래서 의기투합하고, 이심전심으로 뜻을 모았다”며 새누리당 입당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어느 언론사가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62.5%가 ‘우 지사가 새누리당에 갔으면 한다’는 보도를 보고 도민의 뜻을 알았다”며 “정부, 제주도민, 새누리당 제주도당, 제주도가 같이 힘을 합쳐 들어 온지는 짧지만 일은 태산같이 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새누리당 입당 배경과 각오를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어 “새누리당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다”면서 국회 예결위에서 제주도의 예산이 증액된 것에 대해 제주도당과 제주도의 노력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말 특구 지정과 관련 “박 대통령의 제주도 공약 1호가 성취 된 것”이라며 축하를 유도했다. 게다가 4·3추념일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추념일로 지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 공항 인프라 예산과 관련해서도 “황우여 대표에게 예산이 꼭 필요하다. 황 대표가 제주도 내려올 때 ‘관심을 갖겠다’고 한 말을 했더니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예산이 깎이지 않게 해달라고 해 통과됐다”고 황 대표도 치켜세웠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민과 새누리당만 믿고 제주도 위해 일을 할 것”이라며 “도민과 당원을 믿고 열심히 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