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제주삼다수 세균 때문에 반송(?)

  • 등록 2013.08.02 1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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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다수 90여톤 반송…개발공사, “공식 수출품 아니…다른 법 적용 때문”

비공식 경로로 중국에 들어간 제주삼다수 90여톤이 최근 반송조치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송조치 이유가 검역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중국 검역당국은 지난 4월 중국으로 수입된 제주삼다수 90여톤에 대해 샘플링 검사 과정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지난달 말 반송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 중앙방송국(CCTV)의 전문 뉴스방송 채널을 통해 보도되면서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 마케팅본부는 일단 “개발공사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보따리상’의 제품”이라고 분명히 했다.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개발공사가 중국에 공식 수출하는 곳은 CJ오쇼핑과 청도다. 이번 건은 그들 업체들 통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지에 나간 제품 중 일부 다른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수출품은 중국내 ‘음용·천연광천수법’의 적용을 받는다. 국내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서는 먹는 샘물에 대한 일반 세균 규정은 없다. 먹는 샘물을 포함한 먹는 물은 멸균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보따리상의 제품은 다른 법령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수출업체와 함께 중국 당국에 정상적인 유통과 통관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검역 기준 등 법적용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따리상을 통한 유통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에 “국내 유통은 광동제약이 한다. 광동에 제주삼다수를 유통받는 도·소매상에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요청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보따리상을 통한 규제 방법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의 여러 식품과 함께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지 수출업체를 통해 중국 당국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CJ오쇼핑을 통해 중국에 350여톤을 수출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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