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인구가 44만명을 넘어섰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기준 제주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44만179명이다.

내국인은 43만3920명(남 21만6780명, 여 21만7140명), 외국인은 6259명(남 3401명, 여 2858명)이다. 이는 주민등록표와 외국인등록표에 등재된 인원이다.

이는 도 전체 주민등록인구 59만8111명의 74%에 해당하는 것이다.

제주시 인구는 지난해 43만1619명보다는 8560명(2%)이 더 늘어난 것이다. 주민등록세대수(내국인) 역시 17만1008세대로 지난해 16만7216세대 보다 3792세대(2.3%) 증가했다.

읍면동별 인구현황을 보면 구도심권의 인구는 감소했다. 반면 택지개발과 대형 아파트 단지 신축 지역의 인구의 증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지역의 경우 일도1동, 일도2동, 삼도2동, 건입동 등 구도심지역의 인구는 감소했다. 그러나 택지개발지구 및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축지역인 이도2동와 아라동의 경우 각각 4만9677명, 1만8354명으로 4.8%, 18.3% 증가했다.

이외에도 오라동, 연동, 노형등, 외도동에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읍면지역에서는 한림읍 2만810명, 애월읍 2만9602명으로 각각 2.8%, 1.2% 증가했다. 하지만 구좌읍, 조천읍, 추자면 지역은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인구가 급증한 것은 타 지역의 인구 유입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타 지역에서 6만8243명이다.

가장 많이 전입한 지역은 서귀포시를 제외한 서울시로 5851명이다. 다음은 경기도로 5281명이다. 이어 부산시 1426명, 인천광역시 1192명 등이다.

시는 인구가 44만명을 넘어서자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현황 자료에 기존 ‘43만 제주시민’으로 표기하던 것을 ‘44만 제주시민’으로 변경했다.

제주시 변태엽 자치행정국장은 “인구 증가추세와 더불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민편의 시책 및 행정서비스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에도 다양한 주민서비스 혜택을 제공받는데 소외됨이 없이 세심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