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검찰청은 오는 21일 오재윤 사장을 출석시켜 '삼다수 불법반출 사건'과 관련, 개발공사의 가담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2011년 9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제주도 내 판매용 삼다수 3만5000톤을 도내 대리점들이 다른 지역으로 불법 반출해 수억원대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캐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 후 불법반출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 사장 등 임직원 3명과 대리점 관계자 30명 등 3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오 사장 등 공사 임직원 3명이 2011년 11월께부터 불법반출 사실을 안 뒤 공급중단 및 경고 조치가 필요하나 이를 용인하고 계속 공급할 것을 지시해 도외 반출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오 사장 등은 경찰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대해 "불법 반출을 사전에 몰랐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 동안 제주지검은 삼다수 도외반출사건에 대해 검사 3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고, 수사를 조기에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