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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지하도상가 출입구 엘리베이터 4곳.양방향 에스컬레이터 6곳 운영 시작

 

지하상가 준공 당시 사라졌던 제주시 중앙로사거리의 횡단보도가 37년 만에 다시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는 중앙로 사거리의 횡단보도와 함께 중앙 지하도상가 출입구 10곳에 엘리베이터 4곳,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6곳을 설치, 정상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중앙로사거리의 횡단보도 설치는 1983년 중앙로 지하상가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지역주민 및 상인회와의 갈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오래된 주민 숙원사업이었다.

 

그러던 중 제주시가 37년이 경과한 지난해 12월 중앙지하상가 등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해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 사업은 당초 주·야로 공사를 벌여 단기간 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차량 교통량과 인구 유동량이 많은 원도심 중심부에서 공사가 이뤄져 인근 주민과 상점가의 불편 민원과 여름철 우기로 인한 지하수위 상승 등 여러 현장 여건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왔다.

 

사업계획도 일부 변경됐다. 

 

당초 제주시에서는 중앙로 사거리 출입구 엘리베이터 4곳과 함께 동문로 2곳, 관덕로 4곳의 출입구에 단방향 에스컬레이터 6기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인회 등과의 협약을 거치면서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여건 및 지하상가 방문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본 사업 취지에 맞게 양방향 에스컬레이터로 변경해 12기 설치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상인회의 요청사항에 따라 ▲전체 출입구(16곳)의 노후된 캐노피 전면교체 ▲지하수 용출에 따른 차수공법 적용 ▲방문고객 쉼터 및 상가 미화원·경비원등 관리 인력의 쉼터 설치가 추가된다. 사업 예산은 전체 46억원이 투입됐다.

 

김동훈 제주시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 완료를 계기로 지하상가와 중앙로, 칠성로, 동문시장 등의 상점가를 하나로 묶어 상권 벨트화함으로서 코로나로 위축됐던 제주경제가 위드코로나의 정착 시기와 맞물려 다시금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원도심의 지역경제에도 일대 대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와 상인회는 지난 37년간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논란은 시가 1987년 10월 중앙로 사거리에 지하상가 겸 지하도 공사를 완공한 뒤 인근 횡단보도를 없앤 데서 시작됐다.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보행권을 보호하고 불법 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하상가 상인들의 생존권 문제가 부딪혔다.

 

보행자 불편 민원이 빗발치면서 횡단보도가 원상복구됐으나 도로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다시 횡단보도가 없어지는 등 횡단보도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30여년간 이어져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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