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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무소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7일 제주시민속오일장 유세현장에서의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수 후보는 7일 오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히 우려와 함께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선거유세에서 송후보가 “공공기관 이전 어디서 하는지 아시는가? 공공기관 이전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는 오만함의 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 위원장이라고 포장해 거짓으로 도민들을 현혹하려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송 후보는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 주느냐’에 대해 단순 말 실수라고 하며 어물쩍 넘어가더니 급기야 4·3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기념사진 촬영까지 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에 더해 송 후보가 TV토론회 과정에서 말한 “카지노를 가서 돈을 얼마 베팅할 것까지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인권의 문제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나 “성매매방지법도 비슷한 생각이다”라는 발언 등도 지적하며 “집권당 후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연설에서의 허위사실 유포죄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송 후보를 향해 “혼탁선거를 부추기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죄질이 아주 불량한 죄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세치 혀로 유권자들을 거짓으로 현혹하려한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선관위 역시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죄에 대해 정확히 조사하고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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