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조천읍장, 해괴한 논리로 직무 유기 ... 제주도정, 동물테마파크 위해 마을 죽여"

 

제주 조천읍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측 주민들이 행정당국이 이장 해임불가 방침을 밝히자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새로운 마을이장을 선출하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의 선흘2리 이장 해임불가 결정은 제주도가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승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인 대명, 조천읍장, 원희룡 도지사는 모두 한통속"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마을 총회를 열어오면 선흘2리 정모 이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장담하던 조천읍장은 지난달 27일 주민들이 총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하자 말을 바꾸어 해괴한 논리를 들먹이며 정씨를 해임시키지 못하겠다며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그와 관련해 "읍장은 이장이 총회를 스스로 공고하지 않아 정당성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그렇다는 말은 이장이 원하지 않는 총회는 절대로 열 수 없다는 말이 된다"고 비판했다.

 

향약에 따르면 선흘2리 마을총회는 이장이 소집하거나 개발위원, 감사 주민 20인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이장이 소집할 수 있다.

 

또 "읍장은 주민총회가 원칙상 5일 전에 반드시 공고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총회는 4일 전에 공고됐으므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며 "그 말은 선흘2리 정 이장이 올해 주관한 모든 총회는 불법 총회라는 말이 된다"고 비판했다. 

 

마을 향약상 마을 총회는 5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그러나 선흘2리 주민에 따르면 정 이장은 올해 열린 모든 마을 총회 사실을 3일 전에 공고했다.

 

이어 "조천읍장은 전 이장 정씨가 주민들의 결정을 뒤집고 대명과 협약서를 체결할 때도, 한 달 가까이 리사무소를 폐쇄하고 마을 행정을 마비시킬 때도 공식적인 행정 조치 하나 없이 직무를 유기했다"면서 "조천읍장은 결국 대기업과 원희룡 도지사에 굴복해 자치조직인 마을을 유린하고 죽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은 결국 사업자인 대명, 조천읍장,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 통속임을 깨닫고야 말았다"면서 "이장 해임불가 결정이 나자마자 '제주동물테마파크 찬성위원회'는 '추진위원회'로 그 이름을 바꿨다. 결국 이장해임 불가 결정은 제주도가 사업 승인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흘2리 주민들은 이제 임시정부를 세운다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섰다"면서 다음달 7일 새로운 마을 이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8일부터 제주도민, 종교계, 동물보호단체, 환경단체, 정당 등과 함께 20만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한다. 또 다음달 1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환경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라면서 "사기업 대명과 잿밥에만 눈 멀어 있는 제주도정으로부터 세계자연유산, 곶자왈, 람사르 습지도시 등을 지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제주도 이장·통장·반장 임명 등에 관한 규칙상 이장·통장·반장의 해임권은 읍·면·동장에게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