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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위 등 "선흘2리 이장, 7억에 마을주권 포기해놓고 주민 고소 ... 물러나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조성될 예정인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두고 마을이 찬.반 양측으로 나뉘어 주민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와 선흘2리 1, 2, 3반 반장 및 개발위원은 22일 성명을 내고 "마을총회로 결정된 주민들의 의사와는 반대로 대명과 굴욕적인 협약서를 체결하고도 오히려 주민을 고소하는 선흘2리 이장의 행태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마을 이장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흘2리 이장은 지난달 26일 주민들 몰래 대명과 7억의 마을발전기금을 받고 마을의 주권을 포기하는 협약서를 독단적으로 체결했다"며 "그 이후 현재까지 마을 리사무소는 굳게 닫혀 주민들의 일상적인 민원처리나 마을의 행정은 사실상 마비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장은 이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었다는 이유로 주민 2명을 조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스스로 밝혔다"면서 "이는 주민들의 압도적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반대 의견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19일 언론에 발표된 제주동물테마파크 찬성 성명서에 참여한 전 이장 7명 중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단 3명뿐"이라면서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마을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일부 전 이장들이야말로 진짜 외부세력"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주민들의 분노는 이제 극에 달했다. 마을총회로 주민들이 결정한 사항을 뒤집으려는 부끄러운 시도를 당장 멈춰라"면서 "이장은 선흘2리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선흘2리 마을이장 정모씨는 지난달 26일 제주동물테마파크 측 대명과 만나 7억원의 마을발전기금 등을 내용으로 한 상생방안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마을 이장이 공식절차 없이 대명과 접촉해 7억원에 마을을 팔았다"면서 선흘2리 일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선흘2리 이장과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 측이 체결한 상호협약서의 무효확인소송 소장을 제주지법에 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3일 제주동물테마파크와 사업자 측이 "'밀실협약'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강경대응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 19일에는 일부 언론사에 선흘2리 전・현임 이장들 명의로 "외부의 힘을 빌어 반대위의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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