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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신 2차 훼손 과정서 실내.옷 등 혈흔 튀는 것 막으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36)의 범행 후 행적이 드러나고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동부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수사 최종브리핑을 통해 고유정이 제주를 떠난 이후 행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8일 늦은 밤 완도항에 도착해 이튿날인 29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고유정은 이날 오후 3시30분경 인천의 한 마트에 들러 사다리와 방진복, 덧신, 커버링 테이프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씨가 시신을 2차 훼손하는 과정에서 실내나 옷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다리를 이용해 천장 등 실내에 커버링 테이프를 붙이고 방진복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초 범행 시 튀었던 혈흔을 막기 위한 이른바 '학습 효과' 로 해당 물품을 구입했다는 말이다.

 

고유정은 범행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도구를 김포시 자택에서 받아 지난달 29~31일 사이에 시신을 2차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고유정이 제주 펜션과 경기도 김포시 자택 등지에서 두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쉽게 훼손·유기할 수 있는 부분과 어려운 부분을 구분해 훼손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고유정이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씨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고유정은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오는 12일 고유정을 제주지방검찰청에 구속송치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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