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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서 박기남 서장 최종브리핑 "약물로 전 남편은 방어능력 상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도망가는 피해자에게 3차례 이상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1일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을 통해 "펜션 안에 흩어진 혈흔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고유정이 최소 3회 이상 공격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제주시 조천읍 펜션에 혈흔형태 분석 전문가를 투입해 범행 상황을 추정해 왔다.

분석 결과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혈흔이 벽면에서 많이 발견됐다"면서 "고유정이 펜션 내 다른 장소에서 3회 이상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방어를 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분석, 이는 혈흔에서 나온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유정이 반수면상태에 빠져 방어 능력을 상실한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앞서 고유정은 제주에 들어오기 전날인 지난달 17일 충북 청주시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 성분이 든 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고씨의 차량에서 발견한 혈흔을 정밀 감식한 결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회견 결과를 토대로 고씨가 약물을 이용해 전 남편을 제압,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씨는 경찰의 이 같은 추궁에 "감기 증세로 약 처방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도 약의 사용처나 잃어버린 경위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수를 마무리하고 12일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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