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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받은 송이버섯 답례품 ... 감귤보내기 사업 재개 여부 주목

 

제주감귤이 8년 만에 북한으로 향했다. 50t의 감귤이 군수송기를 통해 북한에 전달된 것이다. 이 50t을 포함, 앞으로 이틀에 걸쳐 200t의 감귤이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품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당도12브릭스(Brix) 이상으로 엄선한 제주산 감귤이 오늘(11일) 오전 8시 군수송기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을 보냈다”며 “우리는 그 답례품으로 제주 감귤을 보내게 됐다. 북한의 주요인사들을 비롯해 북한 주민들에게도 감귤 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군 수송기 C-130을 이용, 10kg 기준 제주감귤 5000상자를 싣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했다. 모두 50t이다. 오는 12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0kg 기준 2만 상자가 북측에 전달된다. 200t 분량이다. 

 

제주도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감귤북한보내기 사업을 벌여왔다. 1999년 감귤 100t을 보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 이후 12차례에 걸쳐 4800t의 감귤을 북한에 보냈다. 북한에 대한 최초의 지자체 차원 인도적 지원이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아 2009년부터는 ‘제주특산 흑돼지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이 교류는 중단됐다. 당시 정부의 5.24 조치로 남북교류가 중단되면서 제주도의 남북협력 사업 역시 시계를 멈췄다.

 

하지만 북측이 보내온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품으로 감귤 수송이 8년 만에 이뤄짐에 따라 중단됐던 제주 감귤보내기 사업이 재개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도에서는 감귤과 함께 흑돼지보내기 사업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평양에 돈사를 지어놓은 상태”라며 “아직은 흑돼지를 넣어놓지는 못햇다. 하지만 남북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제주 흑돼지도 평양에서 번식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도 제주 흑돼지의 우수성과 맛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에서는 현재 흑돼지 양돈지원 사업을 비롯해  ▲감귤 보내기 사업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라인 개설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남북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5+1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정선태)이 주최한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대회 개막식에는 도내 농업인들과 농업관련 기관 단체 등 1,500여명의 도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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