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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 성범죄자 채용 제한 청원도

 

제주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살해된 것과 관련해 게스트하우스 내 성범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아예 게스트하우스 내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특정직업군에 대한 성범죄자 채용을 제한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제주에서는 지난 7일 제주에 들어온 20대 여성 A(26·여)씨가 실종,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여겨지던 한정민(33)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지난 14일 오후 3시 1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모텔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A씨가 투숙했던 게스트하우스의 관리인이었다.

 

이번 게스트하우스 사건을 계기로 게스트하우스 내 성범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스트하우스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성추행에 대한 사례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스트하우스 성추행 등의 문제가 파티과정에서 마시는 술 때문”이라며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이 필요해 보인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은 한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자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마시는 술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며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살인,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술을 마셨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등의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혼자 여행을 온 여행객이 있는 자리에서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한 채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저렴한 숙박료에 손님끼리의 파티 이벤트 등이 마련되면서 젊은층이 몰리고 술을 마셔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곤 했다.

 

지난해 7월26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모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한 20대 남성이 옆방에 잠들어 있는 20대 여성에게 다가가 신체 일부를 만진 사건이 있었다. 이 남성은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에 4년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있었던 파티 이벤트가 끝난 후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에는 서귀포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4명이 투숙하고 있던 방에 들어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살해 피의자 한씨 역시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준강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2월 11일 불구속 기소됐었다.

 

한편, 한씨가 준강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성폭행을 저지르려던 사람을 계속 숙박업 운영을 하게 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특정 직업군에 대한 성범죄자 채용을 제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범죄자가 죗값을 치룬 경우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소비자의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특정 산업에 대해서는 성범죄자가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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