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나 돼지 수천마리가 폐사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제주동부소방서는 0시25분께 선착대를 보내 화재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선착대가 도착한지 30분이 지나 불은 더욱 커졌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동부소방서 전직원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새벽 1시38분께 꺼졌다.
이 불로 돈사 15개 동 가운데 4개 동 1033㎡이 모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돈사 내 돼지 2200여마리가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2억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돈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