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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뒤 휴식차" vs. "미.중 패권 소용돌이에 제주 휘말려"

‘바다 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USS Stethem)이 25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스테뎀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시각 강정마을회는 기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평화의 섬에 파국을 몰고 올 미 해군 함정의 입항을 거부한다"며 즉각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가 요동치며 대립이 심화하고 군수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제주도에 미군이 어떠한 형태로든 들어오게 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소용돌이 중심에 제주도가 놓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해군의 제주도 주둔은 제주도민에게 평화를 주는 것이 아닌 전시 또는 준전시로서의 삶만을 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미 해군 이지스함의 제주해군기지 입항을 단연코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한반도 전체를 방패막이로, 전쟁의 불통이 자신들의 본토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반도를 전쟁의 최전방으로 만들려고 하는 파렴치한 의중을 숨김없이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에 김태호 해군 작전사령부 정훈공보실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마친 미 해군 함정이 승조원 휴식과 군수 적재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기항했다"면서 "해군은 미 해군 함정을 포함해 외국 함정들이 언제든 일시적으로 (제주해군기지에) 기항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뎀함은 이날 동해상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 해상전투단 훈련에 참여한 후 휴식을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뎀함 장병들은 입항 기간 동안 한·미 해군 장병 간 친선교류, 사회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에는 미군 해군 스텔스구축함 줌월트의 제주해군기지 배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자위대 함정이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여한 뒤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욱일승천기 논란에 무산됐다.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인 스테뎀함은 길이 153.8m, 너비 20.4m, 만재톤수 8400t의크기에 최대 속력은 32노트이며 승조원은 약 340여명이다.

 

특히 이 함정은 미군이 자랑하는 이지스 BMD(Ballistic Missile Defense·탄도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탑재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150㎞ 범위 내의 20여 개 공중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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