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은 제주본부 조사, 가계대출잔액 10조 넘어 ... 증가율 41%로 전국 3배

 

제주에 ‘빚잔치’가 횡행하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가계대출 상승세다.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를 웃돌고 대출규모도 전국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95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9월과 대비, 증가율은 41.1%나 된다. 전국평균(12.9%)을 3배 이상 웃돈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1.9%로 전국 평균 0.9%의 두 배가 넘는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미 4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2012년 10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를 계속 웃돌았고, 최근 그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 투자로 직결되고 있다. 최근엔 주택 대신 토지로 방향을 틀어 가계대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 토지·상가 등을 담보로 하는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한 달 사이 2230억원이 늘었다.

 

토지·상가 등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 가파르게 상승한 땅값 등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당 가계대출 규모는 4613만원이었다. 이 역시 전국평균(4507만원)을 웃돌았다. 경제규모 대비 가계대출 규모도 67.8%로 전국평균(56.6%)보다 높았다.

 

예금잔액에 대한 총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예대율 역시 예금은행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122.3%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대율도 75.8%로 사상 최고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투자 수요가 멈추지 않는 한 당분간 가계대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